
고양시 신청사가 원당 주교동에 들어서는 시점은 언제일까.
현재 고양시가 제시한 목표는 2028년 상반기 착공, 2031년 12월 준공이다.
다만 확정된 공사 일정은 아니다.
타당성 재조사와 지방재정 투자심사, 개발제한구역 재해제 등
여러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돼야 가능한 목표다.
따라서 이번 소식은 “신청사가 곧 착공된다”기보다,
수년간 중단됐던 주교동 신청사 건립사업이
다시 공식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백석 이전에서 다시 주교동 원안으로
고양시 신청사는 당초 덕양구 주교동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었다.
2020년 5월 부지가 선정됐고,
2021년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2022년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용도지역 변경, 공공청사 도시계획시설 결정까지 마쳤다.
당시 목표는 2023년 착공과 2025년 준공이었다.
그러나 민선 8기 출범 이후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시청을 이전하는 방안이 발표되면서
주교동 신청사 사업은 사실상 멈췄다.
백석 이전안 역시 경기도 투자심사 과정에서 재검토와 반려 결정을 받으며 실행되지 못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방향은 다시 주교동 원안 건립으로 바뀌었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이를 핵심사업으로 제시하고 관련 절차를 재가동했다.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나
고양시는 2026년 7월 29일 경기도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신청사 건립사업의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가 사업 규모와
총사업비, 기술적 타당성, 재정계획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다.
동시에 주교동 206-1번지 일원 약 8만615㎡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재해제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해제 결정은 법정기간 안에 착공하지 못해 2026년 5월 효력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용도지역 변경,
공공청사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을 다시 밟아야 한다.
고양시는 9월 3일 관련 용역을 긴급 발주했다.
타당성 조사 결과만 기다리지 않고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절차를 병행해 사업 기간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2028년 착공까지 남은 변수
앞으로는 타당성 재조사 완료와 지방재정 투자심사,
개발제한구역 재해제, 용도지역 변경,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필요하다.
이후 설계 보완과 사업비 확정, 예산 및 재원 조달도 이어져야 한다.
사업비도 중요한 변수다.
신청사 추정 사업비는 2022년 약 2,951억원에서
현재 약 4,108억원으로 1,157억원 증가했다.
신청사 건립기금은 이자를 포함해 약 2,294억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치만 단순 비교하면 약 1,814억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최종 사업비와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은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비 증가와 시민 의견 수렴을 둘러싼 논의도 남아 있어
2028년 착공 목표는 진행 상황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
신청사가 들어오면 원당은 어떻게 달라질까
신청사는 단순한 공공청사 이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실제 건립되면 공무원과 민원인,
관련 기관 종사자의 이동이 늘어나
음식점과 카페, 병원, 생활서비스업 등 주변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행정 중심지의 위상이 강화되면 도로와
대중교통, 보행환경,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질 수 있다.
고양시 역시 신청사를 원당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청사 건립 발표가 곧바로 상권 활성화나
부동산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착공 여부와 사업 속도, 주변 정비계획이 함께 구체화되는지를 살펴야 한다.
원당1·2구역에는 어떤 의미일까
신청사 예정지는 원당1구역 고양더샵포레나와 원당2구역 재개발을
포함한 원당 생활권과 연결된다.
신청사 건립과 재개발 신축단지 입주가 함께 진행된다면
행정 기능과 주거 기능이 동시에 강화되고,
원당 원도심의 이미지와 생활환경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신청사 소식 하나만으로 조합원 입주권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원당1구역과 원당2구역은 각각의 사업 단계와
입주 시기, 권리가액, 프리미엄, 추가분담금, 실제 투입자금이 다르다.
교통계획과 매물별 권리관계까지 함께 비교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현재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기대감이 아니라
행정절차의 실제 진행 여부다.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투자심사, 개발제한구역 재해제,
사업비 조달계획이 구체화되는지를 순서대로 확인해야 한다.
주교동 신청사는 아직 완성된 호재가 아니다.
하지만 멈춰 있던 사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다.
원당1·2구역 입주권을 알아보고 있다면
신청사 추진 상황과 함께 매물의 권리분석과 총투입금까지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
문의 : 김은정기자 대우공인중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