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이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사례가 등장한 가운데, AI 음악 전문 플랫폼 뮤빙이 차트에 오른 곡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뮤빙스테이션’을 선보였다. AI 음원의 제작뿐 아니라 음악을 발견하고 알리는 과정에도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면서 AI 음악 생태계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AI 음원 차트 큐레이션 나선 ‘뮤빙스테이션’…숨은 AI 음악 알린다 : 뮤빙스테이션 커버 이미지(AI제작)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음악이 국내 음원 차트에서 주목받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제작한 조선힙합의 ‘마음의 숲’이 멜론 톱100에 진입하며 AI 음악에 대한 관심을 끌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음의 숲’은 멜론 톱100에서 최고 89위, 일간 차트에서 최고 99위를 기록했다. 조선힙합은 직접 가사를 쓰고 생성형 음악 AI를 활용해 곡을 제작했으며, 이후 악기 사운드와 비트 제작, 편곡·마스터링 등 후반 작업에는 사람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멜론 차트에는 조선힙합의 ‘살다보니’, ‘마음이라는 우물’, ‘그냥 해’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9월 18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HOT100에는 이들 곡이 각각 34위, 56위, 68위에 표시됐다.
하지만 일부 AI 활용곡이 차트에서 주목받는 것과 별개로, AI를 활용해 제작된 음악 전체가 청취자에게 발견되는 것은 쉽지 않다. 음악 제작 방식이 간편해지면서 음원의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새로운 음악이 청취자에게 도달하기 위한 큐레이션과 노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MUVING(뮤빙)이 AI 음악 차트를 기반으로 한 유튜브 콘텐츠 ‘뮤빙스테이션’을 시작했다.
뮤빙은 AI 음악을 중심으로 음악 스트리밍과 차트, 추천, 플레이리스트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서비스에서는 TOP50, 라이징, 스토리 등의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 ‘뮤빙스테이션’ 영상은 ‘2026년 9월 15일 주간 TOP10’을 주제로 제작됐다. 영상 제목에는 ‘알고리즘의 심연에서 구출한 위대한 AI곡’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뮤빙스테이션의 핵심은 차트에 오른 음악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간 단위로 AI 음원을 선별해 영상 콘텐츠로 소개하는 데 있다. 플랫폼 안에서만 소비될 수 있는 음악을 별도의 콘텐츠로 다시 소개하면서 음원과 청취자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AI 음악은 제작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했다는 점만으로 음악적 가치나 상업적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뮤빙 역시 이용약관에서 차트와 추천 결과가 음악적 우수성이나 상업적 성공을 보증하는 평가가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다.
저작권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뮤빙은 AI 생성 콘텐츠의 등록을 허용하면서도 AI 사용만으로 저작권의 존재나 등록 가능성을 보증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AI 서비스를 이용해 만든 음원은 사용한 서비스의 약관과 라이선스를 확인해야 한다.
결국 AI 음악 시장에서는 음악을 만드는 기술뿐 아니라 어떤 음악을 발견하고, 어떤 방식으로 청취자에게 소개할 것인가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뮤빙스테이션’이 이러한 AI 음원의 새로운 유통·큐레이션 창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향후 콘텐츠 공개와 이용자 반응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뮤빙 차트 보기
뮤빙스테이션 첫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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